비가오나 눈이오나, 2015.12.28 부터 일본군성노예제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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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공동행동 보도(성명)4] 우리는 소녀상과 운명을 같이할 것이다 (2017.2.24)

평화소녀 2021. 5. 15. 17:46

2017.2.24 소녀상농성 430일차

 

 대학생공동행동 보도(성명)4 

[대학생공동행동성명3] 우리는 소녀상과 운명을 같이할 것이다

외교부는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녀상이 일본의 외교공관 앞에 설치된 것에 대해 <외교공관 앞에 어떤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은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예양 및 관행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난 14일에는 부산시·부산동구청·부산시의회에 소녀상을 이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의 이 같은 친일행각은 황교안내각의 본질이 박근혜·황교안내각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박근혜는 2015년 12월28일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 없는 졸속적이고 매국적인 한일합의로 민중들의 분노를 격발시켰다. 굴욕적 한일합의는 20만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을 우롱하고 그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다. 외교부가 말하듯 소녀상은 <외교공관 앞에 있는 어떤 조형물>이 아니라 그 자체로 우리의 역사다. 어제의 역사가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오늘의 역사다. 동장군의 매서운 칼바람이나 한여름의 찜통 삼복더위도 423일째 소녀상을 지키는 우리의 마음과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설립한 소녀상은 일본에 의한 치욕스러운 역사이자 우리민족이 당한 뼈저린 슬픔이다. 소녀상에는 자주의 넋을 대변하는 민족의 혼이 담겨있다. 분노한 민중들은 외교부의 처사를 비판하며 <외교부가 아니라 <왜교부!»·<내가 이런 외교부 먹여 살리려고 많은 세금을 내고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풍자하고 있다. 최근 매주 토요일마다 박근혜퇴진과 황교안내각총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촛불집회가 벌어지는 이유, 우리가 그 집회에 적극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아베정부와 그에 굴종하는 박근혜·황교안내각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아니라 다른나라 일본을 위해 움직이는 정부는 필요 없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반민족정부, 친일정부는 결국 끝장난다. 민족의 생명은 자주권이고 소녀상은 바로 그 자주권의 상징이다. 소녀상이 죽으면 우리도 죽는다. 우리는 끝까지 소녀상과 운명을 같이할 것이다. 소녀상은 우리의 생명이다. 우리가 소녀상이다.

 

민족혼의 상징 소녀상 철거음모를 중단하라!
황교안내각과 아베정부는 매국적 한일합의 폐기하라!
반민족친일정부 박근혜·황교안정부 퇴진하라!

 

2017년 2월24일 서울 일본대사관앞
일본군성노예제사죄배상과 매국적한일합의폐기를 위한 대학생공동행동